Tuesday 9 December 2014

[이탈리아] 달구지 여행사와 함께 한 로마 폼페이(Pompeii) 투어

폼페이에 가던 날,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던지.. 정말 하늘은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시는가 싶었습니다.


  1. 차고지 홍수가 나는 바람에 버스를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었구요, 
  2. 가는 길에 내내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걱정을 시키기도 하고, 
  3. 매표소 직원들의 갑작스런 파업까지... 


  
로마 시내에서 폼페이까지 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 일행이 폼페이 도착했을 무렵이 11시경 이였는데 그때 당시 매표소가 파업중이라서 저희는 11시에 이른 점심을 먹게 됩니다. 다행이도 레스토랑이 폼페이 근처에 있어서 바로 대체 방안을 세우실 수 있었던것 같더라구요. 가이드 님의 탁월하신 임기응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 우여곡절을 다 겪은 후 저희는 12시가 넘어야 폼페이에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입장을 하다!


우선 원할한 인원 관리를 위하여 가이드님의 특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바로 2개의 그룹으로 나누기로 한 것이었죠. 한 그룹당 20명 정도로 나뉘어 관광이 이루어 졌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여행사에서 나누어진 오디오 가이드를 목에 두릅니다. 이미 차 안에서 밧데리 체크와 음성 수신 체크를 마쳤기 때문에 폼페이 안에서는 그냥 바로 이용하면 되는 것이었죠. 

물론 예상 하시다시피 가이드님을 중심으로 이 40명의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물론 폼페이의 설명을 잘 듣기 위함이기도 하겠지만 가이드님으로부터 조금만 떨어지만 수신상태 정말 형편없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우선 입구 설명부터 이어집니다! 2000년도 훨씬 전인 그때 그 시절에도 '도로'의 개념이 확고했다고 하지요. 그 당시에도 차(마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도보를 분명하게 나누어서 마을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길을 따라 걷다가 우리 일행은 한 집 앞에 멈춰섭니다. 바로 폼페이에서 가장 부잣집이었다는 일명 '최고 부잣짐'을 구경하기 위해서였지요. 




<폼페이의 최고 부잣집 맨션 현관문>


달구지 여행사에서는 부잣집 투어를 하지 않았지만 제가 트립어드바이스(Trip advice)에서 링크를 찾았습니다. 혹시라도 2000년전 부자가 살았던 집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사진을 구경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부잣집맨션' 구경을 정말 재빠르게 마치고 다음으로 보는것이 마을에 있던 수돗가 입니다. 흘러버린 시간을 말해주듯 훼손이 되어버린 여성의 조각상이 아직까지는 눈에 띌만큼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물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탈리아의 물은 석회가 많기 때문에 절대 식수로 마시면 안된답니다. 

가이드님의 폭풍 설명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 관광객 아주머니가 옆으로 오시더니 자신의 물병에 물을 받아서는 벌컥 벌컥 마시기 시작하시는 겁니다. 화들짝 놀란 가이드님이 "아주머니, 여기서 이러면 안됩니다! 여기 물 드시면 아니되어요!" 말을 해 주시니 놀란 토끼눈을 하시고선 드시던 물을 마구 뱉어 내시는 아주 보지 못할 광경을 연출해 주셨답니다.





곧이어 빈 물통을 애타게 찾으시는 가이드님, 누군가가 빈 생수통을 건네자 동네 수돗가에서 갑자기 물을 받으시는 겁니다. 물을 다 채운 생수병을 들고는 일행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그룹들을 이끌로 어디론가 향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사정없이 물을 들이 붓는 것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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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뽀얗게 먼지가 가득 앉은 바닥 에서 '까꿍' 하며 등장한 것은 '곧휴' 였습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은 저 곧휴가 가르키는 방향이 바로 윤락업소길로 가는 방향이라고 합니다. 바로 2000년전의 네비게이션 이었던거죠! 아! 이런 센스~~ 진짜 어쩔거야 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곧휴' 나침반을 따라서 오늘의 투어 하이라이트!!! 바로 고대시대의 윤락업소를 구경을 하기 위해 룰루 랄라 길을 따라 같습니다. 인기 랜드마크인 만큼 국경/나이/성별 상관없이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있더군요.





...폼페이의 윤락업소...






...폼페이의 대중목욕탕...


자...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폼페이의 대중 목욕탕 이랍니다. 로마 사람들도 목욕을 참 좋아했다고 해요. 이 대중목욕탕도 그냥 막 지은게 아니고 대류 현상을 이용하여 열탕/온탕이 나뉘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대단해요 진짜. 거기에 천장에는 구멍을 큼지막하게 뚫어서 자연채광을 이용하여 대중탕 실내등으로 이용을 했구요. 물 빠지는 구멍까지 완벽하게 디자인 해 놓은 그야말로 고대의 최신식 대중탕이 었던거죠. 






...폼페이의 원형경기장...


이렇게 정말 순식간에 둘러보고난뒤 저희는 급히 발걸음을 옮겨 폼페이의 반상회/ 예술 공연이 자주 열렸을 '폼페이 원형경기장'으로 향합니다. 이 원형경기장, 정말 대단한 놈입니다. 로마인들, 정말 대단한 민족입니다 진짜! 가이드 님이 로마의 원형경기장이 왜 훌륭한 건축물인지 원리를 설명해주시기 위해 저~~~~~ 아래로 갑자기 내려가시더니 원형경기장 한 가운데 딱 가셔서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 드넓은 원형 경기장에 가이드님 목소리가 쩌렁 쩌렁~~ 하게 울리더라구요. 과거 그시절 그때에는 연극 배우들이나 반상회장님이 저 앞에서 폼페인 주민들을 모아놓고 희의도 하고 공연도 하고 그랬겠죠? 

뽀너쓰~~~!!!

이 곳에서 가이드님의 즉석공연이 펼쳐집니다! - 바로 '한국의 민요 아리랑'을 열창해 주시더라구요! 좋았어요.
외국나와서 살면 꼭 아리랑하고 대한민국 국가를 들을때만다 감수성이 풍부해지네요. 눈물이 핑~~ 하고 돌던 그 순간. 같이 느껴보실래예~~?






...맺는 글...



이렇게 달구지 투어의 '폼페이 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이며 모든 투어가 그렇지만 가장 좋은 투어를 하는 방법은 좋은 가이드님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와 함께 하신 가이드님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많은 정보와 즐거움을 선사해주셨어요. 아침에 생긴 문제 때문에 급 우울해진 투어그룹을 위해 정말 목이 갈라져라 열심히 쉬지 않고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해 주신 가이드 님께는 박수갈채가 아깝지 않더라구요!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폼페이 투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Wednesday 3 December 2014

[이탈리아] 2000년전 화산재에 잠겨 멸망한 폼페이의 숨결

#폼페이 #달구지여행사 #로마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moon_and_james-1  

드디어 폼페이의 숨결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포스트를 쓰게되었습니다!! 
2000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올라.. 화산재와 함께 멸망하게 된 그 비운의 도시! 얼마나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는지 정말 상상만으로도 감동의 물결이 넘실 거립니다.

저 역시 폼페이를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또 그 사라진 도시가 어떤 곳이었는지 너무나 궁금했기에 이번 포스트는 2편으로 나누어 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포스트는 폼페이에 대한 이것저것을 적어보도록 하겠고 두번째 편에서는 제가 이용한 달구지 투어 후기에 대해 글을 써보자 합니다. 기대 되시죠? 저도 너무너무 흥분이 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흥미로운 역사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지요! 준비 되셨나요???


 폼페이란 도시는?

주 오래오래전에 고대 로마시대때 이탈리아 남부지역에 위치한 '폼페이'라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폼페이는 부와 성과 쾌락을 즐기던 한 부유한 도시였죠. 

이 도시가 얼마나 번영했는지 많은 로마 귀족들과 상민들이 폼페이로 휴가를 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문화와 상업이 다른 도시보다 더욱더 발달했고 특히 윤락업이 그렇게 성행 했다고 합니다. (역시... 인간의 본능이란 헐헐헐).


폼페이는 놀랄만큼  완벽한 도시 계획을 바탕으로 설계가 되어진 곳이었지요. 이를 증명하는것이 완벽한 최신식 수도시설이라고 합니다. 그때 당시 이미 마을 전체를 위한 수도시설이 완비되어있어서 집집마다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었는데, 특히 동네 주민이 공유할 수 있도로 설계된 동네 수돗가도 놓여있었드랬죠. 뿐만아니라 시민들이 모여 예술을 감상하고 반상회를 열었던 원형극장이라던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체육관이나 사우나 등등 오늘날 갖춘 현대 시설물들이 가득 했다고 합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때 당시에도 남여존비사상때문에 도시 정중앙에 위치한 중앙홀은 오로지 남성동무들만 출입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여성동무들은 따로 안보이게 설계된 2층 계단을 통해서만 이웃동네를 왔다갔다 할수 있었다고 해요.

이 뿐만 아닙니다. 이미 차가 다닐 수 있는 길('마차'겠죠 그 당시에는)과 행인들이 다닐 수 있는 보도를 미리 고려하고 계획하여 도로를 제작하였구요 사창가 건물들은 마차를 타고 오시는 고갱님들과 방문객들을 위해 창문을 마차 높이로 높여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바로 호객행위를 위해서 였죠.

아주 오래된 옛날이었지만 현대사회만큼의 문영의 발전을 이룬 이 도시의 기술적, 실용적, 예술적 업적이 바로 이 폼페이라는 도시가 어마어마한 찬사를  받을 만한 이유인 것이지요. 


 폼페이는 어떻게 멸망했나? 

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폼페이는 기원전 79년 8월 24일  Mount Vesuvius(베수비오 산) 에서 터진 화산폭발로 뿜어져 나온 가스와 불순물, 화산재에 의해 완전히 잠기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폼페이 시민들에게는 물론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죠. 그때 당시 화산폭발로 분출된 가스와 화산재의 양이 하늘을 뒤덮는 검은 구름을 이룰 정도로 두꺼웠으며 분출되는 화산재가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였다고 합니다. 이때 마을을 뒤덮은 화산재의 높이만 25미터가 되었다고 하니 생존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폼페이는 어떻게 발견되었나? 

페이의 발견은 지나간 시간이 말해주든 아주아주아주~~긴 이야기 이지만 간략하게 줄여서 최대한 쉽고 흥미롭게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마늘!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늘 참 좋아하는데요~~
마늘이 화산재에 그렇게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늘 재배를 하기 위해 적합한 토양을 찾아 많이들 땅을 일구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폼페이의 흔적이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가이드님의 설명에 의한 간략설명이구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 검색을 좀 더 조사를 해보았답니다.
아시다 시피, 이 화산재에 사라진 도시에 대한 기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화산폭발이 일어나던 그 시기에 운이 좋게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가 목숨을 구하게 된 생존자 'Pliny'의 편지가 결정적인 단서가 되지요. 그는 자신이 목격한 어마어마한 광경을 25년이 지난 후 한 편지에 상세히 기록하며 그날을 참사가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잘 알려주었습니다.

Pliny의 기록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역사가들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이 됩니다. 그때의 기록에 의하면 사실 폼페이가 완전히 멸망한 시기는 8월이 아닌 11월 경으로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희생자들의 의복을 살펴보니 여름옷이 아닌 겨울옷을 입고 있었고 또 그 당시에 상점에서 팔고 있는 생활용품, 특히 식재료품을 보면 여름이 아닌 늦가을 경에나 팔릴법한 식자재들이 발견이 되었기 때문이죠.

뭐... 이런 저런 모든 사실을 다 접고 간략하게 줄이면, 본격적인 발굴작업은 시간이 한~~참 치난 1738년, 한 일꾼이 나폴리의 왕 Charles of Bourbon(줄여서 찰스) 의 여름 궁전을 짓기위한 건축 토대를 찾기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헤르큘라니움이 발견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유적지가 발견이 되었을때도 그닥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여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견이 된 이후 발굴 작업도 이루어 지지 않은채 그냥 몇십년이란 시간을 또 묻혀야 했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마지막 폼페이 발견은 10년이 지난 1748년에 스페인 군이에 의해 발견이 됩니다. 그때 이후로 부터 이 사라져 버린 도시들의 본격적 발굴작업이 활성화게 됩니다.


 폼페이가 보존이 잘 된 이유

페이가 잘 보존이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 부식의 주 원인은 습도과 공기로 부터 완전 차단된 조건 탓이었죠. 25미터 높이로 수북히 쌓인 화산재가 외부로부터의 받을 수 있는 모든 영향을 완벽 차단하여 그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 할 수 있게 된 것이었죠. 처음 발견당시만 해도 놀라울 만큼 고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발굴작업과 함께 세상에 드러나면서부터 훼손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폼페이 희생자 사체는 훼손되지 않고 남게 된 것일까?

페이의 건물이나 생활양식도 인상적이지만 특히 발굴과 동시에 발견된 희생자들의 모습이 정말 큰 쇼크였지요. 폼페이의 박물관에 전시중인 죽은 폼페이인들의 화석을 보면 희생자들의 다양한 포즈를 취한채로 죽은 희생자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평지에 곧게 뻗어 죽지를 않고 마치 시간이 그냥 멈춰버린 듯한 다양한 모양새로 한 채로 죽게 된 것일까요? 또한 화석을 살펴보면 당시 그들의 입었던 의복 역시 훼손되지 않은채로 발견이 되었는데 그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0년에 밝혀진 한 연구결과에서는 그 이유에 대한 강력한 추측으로 폼페인들의 사인은 뜨거운 용암이 아닌 화산 폭발에 의한 갑작스런 고온에 의한 즉각적 질식사 그리고 사후 경직 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BBC에서 폼페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한 에딘버러 대학에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돼지고기 한 덩어리를 당시 폼페이 사람들이 입었던 의복의 직물류와 비슷한 천으로 두른후에 화산활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엄청난 열이 발산되는 특별제작된 기계 안에 넣어보았습니다. 200도에서 250도 사이의 온도에서 약 150초 동안 열을 가한 뒤 실험을 마치고 실험물을 확인해 보았더니 실제로 돼지고기를 감싸고 있던 천이 약간 그슬리기는 했지만 완전히 타서 없어 지지는 않았으며 그 안의 내용물은 겉표면이 익어있었지만 속은 완전이 익지 않은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얘기는 즉, 갑작스런 고온의 열기로 인해 희생자들이 당시 그들이 입었던 의복이나 내장기간의 어떠한 훼손없이 죽었다는 사실이 실험결과 확인이 되었지요.




 폼페이 희생자들의 모형은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인가?
저 역시도 폼페이를 가기 전까지, 아니 폼페이를 가기 위해 공부를 하기 전까지 폼페이 희생자들의 모형이 단순히 실제 사람들의 모습을 본따 만든 모형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시되어 있는 모형은 100% 희생자들의 거푸집으로부터 만들어진 주물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희생자들의 주물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강한 열기로 즉사한 희생자들은 그 자리에 쓰러지게 되고 하늘에서 끊이없이 떨어지는 화산재들이 층층을 이루어 죽은 사체위에 차곡히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게 되고 몸에 쌓이 화산재들이 단단한 돌로 변하게 됩니다. 하나의 거대한 바위가 되었겠죠. 이렇게 생긴 바위 속에서 사체들의 피부가 부패하게 되어 사라지게 되지만 시체들의 뼈 속에 남아있는 미네랄이 덕분에 뼈들은 썩지 않고 거푸집 안에 남게 되었죠. 그렇게 거푸집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거푸집 안에 석고 반죽을 넣어 주물을 만들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된 것이 현재 폼페이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는 희생자들의 주물상입니다. 즉, 그 주물안에는 희생자들의 뼈가 모두 보존이 되어있는것이죠.
그러니 여러분이 폼페이가 가실 예정이라면, 이 주물상들은 2000년전 어느날, 멸망된 도시 폼페이의 안타까운 희생자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래의 이미지는 폼페이와 헤르큘레니움에서 발견된 남아있는 해골과 거푸집 앞에 남아있는 뼈를  3D엑스레이로 촬영하여 재구성한 희생자들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위에 보이는 저 거대한 남성상의 모습을 재구성한 것이 바로 아래의 이미지이고 그 밑에 여성분은 헤라큘라니움에서 발견된 해골 이미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모습입니다.

<출처- BBC>












 폼페이의 속설 - 폼페이가 타락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건 달구지 투어 가이드님께서 설명해주신 흥미로운 이야기 입니다. 
이름하여 '타락의 폼페이'!



글 서두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했지만 폼페이는 성(性) 적으로 정말 많이 타락을 했던 도시라고 합니다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폼페이가 타락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네요 - 그 이유는 바로 수도시설에 사용된 '납'으로 만든 수도관 때문이라고 합니다. 

납중독에 걸리면 사람이 미친다고 하잖아요. 그 당시에는 그런걸 알리가 없었겠죠. 그냥 납이 흔해빠져서 시설할때 사용 했을 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짐나 이 납으로 만든 수도관에 늘 물이 흐르고 흐르는 물 속에 납 성분이 포함되면서 사람들이 납중독에 걸렸었나봐요. 저는 이 설명을 들으면서 너무너무 신기하고 잼이있었답니다!



이렇게 오늘은 폼페이에 대해 열심히 알아보았습니다.
정말 이 포스트를 쓰기 위해 얼마만큼의 조사를 했는지... 이렇게 끝을 내니 저도 다 뿌듯하네요.  저도 공부 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한 5년 하면 전 아마도 하버드대도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ㅎㅎ
아무쪼록 너의 포스트가 재미 있고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다음 포스트에서는 달구지 폼페이 투어에 대해 더욱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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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28 October 2014

[터키] hEllo, Marmaris? - 마마리스 가기 전 알아두어야 할 10가지


#터키 #마마리스


'마마리스' 가기 전에 이것만은 알아두자!

자! 이제 마마리스를 가시기로 결심을 하셨다면 적어도 마마리스에 대해서 약간의 공부는 하고 가셔야 되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마마리스 가기 전에 이것 만은 꼭꼭꼭 알아둡시다!!! 


하나. 마마리스는 매우 더운 나라이다!

물론 저희가 마마리스를 선택한 이유도 스코틀랜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굉장히 HOT한 계절을 즐기기 위해서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숨이 떡떡 막히는 더위를 바란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터키 마마리스를 가신다면 반.드.시 7월과 8월은 피해주세요!!! 
40도에 육박하는 날씨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왜 날이 그정도로 더울땐 숨쉬기도 힘이 든다는거 아시죠? 정말 온몸의 수분이 다 말라가는 느낌이라고 하니 모든 여행경비를 물값으로 지출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7월과 8월은 피해주시는게 현명합니다!

터키 마마리스는  9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최적이라 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바다수온이 높을때가 바로 9월이라네요. 낮 최고 기온이 32도/33도인 선을 가만할때 가장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날씨라고 하니 꼭 9월에 방문해 보시라고 강추를 드립니다.

9월 말경이 되니 밤기온은 17도 정도로 떨어지더군요. 정말 휴가즐기기 딱 좋은 날씨였답니다.




둘. 마마리스는 바가지의 천국

물론 모든 휴양지들이 약간의 바가지를 씌우기는 하지만.. 여기는 무려 3배까지 뛸수가 있습니다. 어휴.. 모르고 당하면 그나마 다행이죠, 뻔히 알고 있는데 뻥튀기 되는 금액을 듣고 있노라면 뒷목에 혈압기둥 솟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큰 대형마트에가서 정찰가격이 붙어 있는 상품을 구입하시는것! 만약 그럴수가 없다면 약간의 흥정하는 법은 익히시고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표시 안되있는 곳은 100% 아니 200% 뻥을 튀길 것이니 단디 각오 하시고 가시던가 아니면 조용히 즈려밟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셋. 무소의 뿔처럼 그냥 지나쳐라!

관광객이 모여드는 터키 마마리스! 이곳 현지 사람들은 휴가 시즌이 시작하는 4월 경부터 10월달 까지 6개월 동안은 일주일 내내, 그렇게 쉬지않고 일만 합니다. 쉬는 날이 하나도 없죠. 그러다 시즌이 끝나고 늦 가을/겨울이 되면 동면에 들어가지요. 모든곳이 문을 닫고 그제서야 자신들의 휴가를 즐기러 떠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마마리스에는 휴가 시즌이 되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동네방네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모두 일을 하기 위해서이죠. 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 사방이 상점들입니다. 특히 마마리스의 가장 중심이 되는 거리에는 레스토랑, 기념품점, 옷가게 등등 정말 많은 상점 밀집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상점 세일즈맨들은 호객행위를 하기 위해 모두 길가로 나와있어요. 그리고 관광상품을 파는 청년들은 쉬지 않고 떠들어 댑니다. 이 곳을 빠져나가 해변가 거리를 따라 걸으면 이번에는 레스토랑 삐끼들이 나와 호객행위를 합니다. 어딜가나 호객행위가 있으니 그냥 들리는 들리는 귀 막고 보이는 눈 가리고 계속 갈길 가셔야 편안합니다. .





넷. 도로의 무법자들은 어딜가나 있다

마마리스의 교통체계는 한마디로 '돗대기'.
위험천만하고 정말이지 정신이 없습니다.  제 멋대로 섰다가 가다가 하지를 않나, 그것도 모자라 운전자들은 전부 F1(Formula1) 드라이버들 인지 알았네요. 얼마나 가속도를 내고 다니는지..

횡단보도가 있지만 무단횡단이 불법은 아닌것 같더군요. 사방에서 무당횡단을 하는데 잡히는 사람을 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건너실때 빠르게 샤샤샥 건녀셔야 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차들이 들이 닥치질 몰라요. 그리고 자동차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오토바이! 엄청 많습니다. 마마리스 가시면 정말 오토바이도 조심하세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니깐요.





다섯. 저렴한 물가를 즐겨라! 

이건 어쩜 영국에서 관광가시는 분들께 더 유용한 팁일지 모르겠는데..
터키의 화폐가 '리라'라고 불리우는 놈들이더군요. 영국 파운드에 비해선 1/3 의 물가인지라 정말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겠더라구요. 원 단위 환율가는 1리라가 470원 꼴이라니( 2014년 10월기준) 이 점 참조하세요. 대부분 식사값은 12리라 정도 하는것 같구요.. 물론 비싼 식당들(주로 해변가 위치)은 40리라 혹은 50리라 까지 넘어가더군요. 파스타같은 밀가루 음식은 20 리라 에서 24리라 선입니다. 

커피가 좀 비싼 편이더라구요. 보통 8리라에서 12리라 까지 가격폭이 정말 대중 없지요. 제가 아이스 커피 마실때마다 대부분 8리라 정도를  받는것 같은데 잉글리쉬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가 10리라 선임을 가만하면 아주 비싼편이지요. 희안하게 영국음식들은 다 저렴하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술집들이 'Happy hours'를 운영해서 2 for 1 칵테일을 팔더라구요. 양이 적지 않은 편이고 일단 2개를 한개의 가격에 (한 14리라 정도 하는듯) 두 잔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니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확실히 알콜도수는 낮아요. 

터키는 딱히 팁을 주실 필요는 없답니다. 그냥 여유 되면 1에서 2리라 정도 주시면 되고 안되면 그냥 나와도 상관없어요.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만약 자주 가시는 식당이 있다면 팁을 주느냐 안주느냐에 따라 서비스 대우가 달라지더군요.





여섯. 환전을 하실거라면 잉글랜드 파운드를 가지고 가세요

이건 스코틀랜드에서 마마리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일지 모르겠는데요, 터키에서는 잉글랜드 파운드를 받는 곳이 9군데라면 1군데는 스코틀랜드 파운드를 받습니다. 그런데 그 1곳을 찾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저희는 여행 전에 잉글랜드 파운드를 챙겨가지고 가서 마마리스 도착해서 환전을 했는데요 공항에서 하셔도 되고 마마리스 메인거리에서 환전하셔도 됩니다. 환전소가 좀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시내 정중앙에 있는 환전소보다는 마마리스 마리나 베이쪽으로 걸어 올라가다 보면 환전 거래소를 계속 나오는데 그쪽이 더 환전거래율이 좋습니다





일곱. 마마리스에서는 하루에 6번의 기도문을 들을 수 있다

터키가 이슬람국가라는 건 다들 아실테지요? 이슬람교는 하루에 6번 기도문을 읽더라구요. 제일 먼저 시작되는 기도문이 새벽 6시랍니다. 많이 시끄럽지는 않을테지만 주변에 모스크(Mosque)가 있다면 좀 괴로우실 겁니다. 사방을 향해 스피커가 있거든요. 보통 기도문은 시간대 별로 다르지만 오후 기도문은 비교적 짧고 저녁과 아침에는 좀 긴 편입니다.






여덟. 마마리스는 휴양도시이다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에 제일 우려했던게.. 이슬람 국가라 여자들은 길거리 다닐때 히잡쓰고 다녀야 하고 다리를 가려야 하는지 알고 있었는데 아닙니다! 모두가 다 벗고다녀요! 짧은 치마 상관없구요 짧은 반바지 상관없어요. 다들 비키니 입고 돌아다니고 남자들은 웃통 벗고 돌아다니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 그러니 걱정 마시고 입고 싶은 옷들 다 챙겨가셔요.
  




아홉. 마마리스에서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버스(Dolmus)이다

공항에서 마마리스까지 가는데 정말 멀더군요. 저희는 버스를 이용해서 갔는데 버스타고 한 1시간 더 넘게 달리더라구요. 그래서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막상 시내에 도착을 하고 나니 가장 좋은 교통 수단은 뭐니뭐니해도 돌머스(Dolmus)! 우리나라로 치면 마을버스 정도로 치면 되겠네요. 사이즈도 딱 고만고만 하거든요. 등하교 버스 만한다고 해야하나?

이 돌머스(dolmus)란 버스는 정말 쉬지 않고 달려요. 길 가다가 손을 번쩍 들면 바로 바로 서거든요. 보통 버스비는 2리라인데 간혹 버스 노선마다 좀 틀려요. 버스에 대한 정보는 나중에 더 자세히 알아보자구요!
버스비는 미리 준비하셨다 내도 되지만 잔돈이 없다고 걱정마세요. 기사아저씨가 알아서 거슬러 줄겁니다. 그리고 버스에는 따로 'stop'벨이 없으니 내려야 할 정류장이다 다가 온다 싶으면 'Stop please'하시면 서 주십니다. 
마마리스 여행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이용했던 놈이 아닌가 싶네요.





열. 비상식량을 챙겨가길 권고! 

터키 마마리스 여행을 하면서 가장 괴로웠던 것이 무엇이었냐 묻는다면 바로 '음식'이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아무 음식이나 편식하지 않고 잘 드시면 상관이 없지만 저는 고기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좀 입맛이 민감한 편이라 터키에 가서 맨날 파스타만 먹었네요. 2주동안 일년동안 먹을 양의 파스타를 먹었더니 배가 뒤집어 지고 정말이지 힘들었습니다. 

하루는 터키 전통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터키 음식을 먹다가 정말 고문당하는 기분을 느꼈답니다. 가게 주인이 강추해준 터키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간 소고기 였는데 정말이지 겨드랑내 나는 소고기를 먹는것 같았답니다. 한번 정도는 도전해볼 만한 터키음식이지만 복불복 조심하셔야 될 것입니다. 비상식량으로 가져간 신라면은 일찍이 동이 나버리고.. 배가 고프면 먹었던 과일과 아몬드가 전부였네요. 나중에는 Migros(대형마트의 이름)에서 파는 메제(mezze) 를 보니 '가지'나 '버섯'같은 걸로 만들어진 mezze 가 있길래 구입해서 끼니를 떼웠네요. 휴... 정말 힘들었어요.

휴가를 갔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많이 찌지 않은 큰 이유라고나 할까요?
여행 중 많이 돌아다니게 되기 때문에 에너지 보충은 필수 인데 더운날 물로만 배 채우고 싶지 않으시죠? 비상식량을 좀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마마리스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10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그랬듯이 많은 분들이 그렇듯 여행 가기 전 흥분된 마음으로 여러가지를 계획하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실텐데 제 포스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요!